나는 올해 7월 즈음 주식투자에 입문하여 종잣돈의 18% 정도의 수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수익이 나서 좋지만, 매일매일 가파르게 오르는 주가를 보며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2021년 01월 06일에는 KOSPI 3,000을 돌파했고,
2021년 01월 11일 KOSPI지수가 2021년 01월 11일 3,266.23을 기록했다.
이에, 나는 저번 주부터 가지고 있던 주식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간략히 얘기하면 이유는 네 가지다.
-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세
- 실물경제와의 괴리
- 개인의 영끌 매수 ( 여기에 나 포함)
- '상대적 박탈감'보다 큰 '손실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나는 조정장이 강하게 올 거라고 예상하는 쪽과 생각을 같이한다.
이에 KODEX 인버스를 매수했다.
KODEX인버스란 증시가 상승할 때 수익률도 상승하는 일반적인 펀드와 다르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차트가 너무 예쁘다.
차트가 누가 봐도 저점이다. (당연하지... 인버스니까)
너무 사고 싶게 생겼다.
2. 돈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너무 꼴 보기 싫어
가만히 있는 돈은 그 자체로 효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30만원 정도면 내가 해 보고 싶은 대로 테스트해 보며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역시 업무시간에 몰래 주식하는 게 재밌어. 좋아! 짜릿해!
단순히 재미 추구용이다.
나는 거침없이 매수에 들어갔고,
내가 매수 함과 동시에 빠지던 지수가 쭈~~ 욱 올랐다.
나는 주린이라, 뭐 잘 알지 못하고 정보수집도 비교적 빈약한 편이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이유 모두 타인에게 반박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반박해준다.)
그래도 성격상,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는 걸 선호하는 성격이라 주변 조언을 잘 안 듣는다.
아직 투자에 대한 나만의 가이드도 생성되지 않았고, 공부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부딪혀보면서 경험해보는 게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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